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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둘째날 20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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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둘째날 20위로 상승

입력
2021.09.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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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애틀란타=AP

임성재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애틀란타=AP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타수를 지키며 순위를 소폭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적어내 이븐파 70타를 쳤다.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안고 이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2언더파로 공동 23위에 자리했고, 2라운드 이후엔 중간합계 2언더파를 유지하며 공동 20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30명만 남아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우승 상금이 1,500만 달러(약 174억원)에 달하고, 최하위인 30위에게도 39만5,000 달러(약 4억5,000만원)를 준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12위를 달려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엔 유일하게 최종전에 진출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출전이다.

2019년 19위, 지난해 11위에 자리했던 임성재는 첫 '톱10'을 노린다. 2라운드까지 17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한 타 차 2위에 오른 존 람(스페인) 등 상위권과는 격차가 꽤 벌어졌고, 공동 10위(8언더파)와는 6타 차다.

임성재는 전날에 이어 전반엔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5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3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내 전반 두 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에 타수를 까먹었다. 12번 홀(파4) 보기를 13번 홀(파4) 칩인 버디로 만회했으나 이후 보기만 두 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3승과 함께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캔틀레이는 이틀째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 캔틀레이는 1라운드 3타를 줄이고, 이날은 보기 없이 4타를 더 줄였다.

페덱스컵 4위로 시작, 전날 5타를 줄여 2위에 올랐던 세계랭킹 1위 람은 이날도 5타를 더 줄이며 캔틀레이를 한 타 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11언더파 3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10언더파 4위로 뒤를 이었다.

페덱스컵 랭킹 2위로 8언더파를 미리 받고 시작한 토니 피나우는 1라운드 2타를 잃어 8위로 밀렸다가 이날 3타를 줄여 케빈 나(이상 미국)와 공동 5위(9언더파)로 도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는 공동 10위(8언더파), 더스틴 존슨은 15위(6언더파),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18위(4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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