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10월부터 '중고거래' 서비스 오픈
전국 440여개 매장서 직거래…매장 보관 서비스도
롯데하이마트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고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앞으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개인 간 직거래가 가능하게 된 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중고거래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서비스는 다음 달 중 '하트마켓'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한다.
전국 44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개인 간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매장에서 상품을 보관해주면 구매자가 매장에서 수령해가는 방식으로 거래자 간 비대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하이마트는 최근 '중고차 검수 서비스'와 관련해 약관 개정도 진행할 방침이라 향후 사업을 자동차 중고거래로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자동차 중고거래는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고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자사 온라인몰에 집객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롯데하이마트는 3년 전부터 자사 가전제품뿐 아니라 쌀, 축산, 과일 등 식품과 패션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며 신규고객 확보에 힘써 왔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업은 수익성 확대보다는 자사 홈페이지 유입을 늘리려는 목적이 크다"며 "직거래가 전국 각지 매장에서 이뤄지도록 유도하면 중고거래 이용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간접적인 집객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중고거래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별도로 취득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사기를 막기 위해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서는 일정 부분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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