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000톤 내외 출하 전망
수확량·판매가격 안정세 보여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나주배 출하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일 나주시와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APC) 등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 출하될 나주배 물량은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난 2만1,000톤 내외로 추산했다. 올해 나주배 생산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개화기 냉해(저온 피해)와 이후 태풍에 의한 낙과 피해로 수확량이 1만4,000톤 이하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수확량은 평년 수준이다.
추석 차례상 성수품으로 가장 많이 출하되는 나주배 품종은 전체 배 과수 면적(1,943㏊)의 83.6%(1,624㏊)를 차지하는 대표 품종인 '신고배'로, 올해는 수확량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국 소매시장 기준 신고배(7.5㎏·10과) 한 상자 가격은 3만1,863원으로 전날 대비 가격이 1.77% 내렸다.
나주시는 올해 역시 개화시기 냉해가 발생했고, 검은별무늬병 등 과수병 발현으로 저품위과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저품위과는 가공용으로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고 수급·가격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또 ‘나주배 명절 선물 홍보’를 강화하고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촉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나주지역 배산업 규모는 2,192 농가에 한해 최대 출하량은 4만여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추석 명절 소비시장에 나주배가 품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저품위과 수매 지원과 함께 명절 선물 홍보 등 판매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