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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온실가스 배출의 70% 이상이 원재료… LG엔솔 협력사 'RE10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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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온실가스 배출의 70% 이상이 원재료… LG엔솔 협력사 'RE100' 지원

입력
2021.09.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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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음극재 협력사 우선 추진… 2030년까지 순차 지원
"2050년엔 온실가스 배출 '0' 달성할 것"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의 RE100(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부터 이틀간 1차 협력사 30여 곳을 대상으로 RE100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회에서 재생에너지 관련 글로벌 동향, 향후 공급망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조달 방안 등을 공유하고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국가별·지역별 제도 및 여건을 감안해 협력사들이 최적의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RE100 동참을 독려하는 이유는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상당량이 배터리 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배터리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 원재료 공급망에서 발생한다. 원재료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대부분 전력 소비에 기인, 배터리 제품의 친환경성 향상을 위해선 원재료 협력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을 높은 양극재 및 음극재 등 주요 소재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RE100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소재에 대해서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배터리 제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직국 시장에서 탄소중립 목표를 밝히고,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 캠페인이 목표로 하는 2050년보다 20년 앞당긴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완벽하게 제로(0)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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