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김희애가 배우 인생을 돌이켜봤다.
지난 2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스카이티브이의 SKY채널에서 방송된 ‘잠적’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애는 그간 보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 모습과 배우로서 소신이 담긴 생각을 전하며 진솔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배우가 아니었다면?’ 묻는 질문에 “배우가 아닌 삶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전해 배우로서 남다른 자부심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뭘 해도 잘했을 것 같아요. 제가 지구력이 있어서”라며 장난스럽게 웃기도 했다.
‘잠적’은기대만큼 풍성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선보였다. 또한 제주도의 경관뿐만 아니라, 그 자연을 담아내는 김희애의 나레이션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몰입하게 했다. 김희애는 한달 전부터 설렜다며, “여행은 출발 전과 다녀온 후가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맛집과 카페 탐방을 즐길 뿐만 아니라 홀로 거친 숲길을 헤쳐 걷기도 했다. “뱀 나올 것 같아다”며 두려워하는 듯 하다가도 거침없이 발길을 뻗어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대자연이 이루는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 높은 산이 싫어서 올레길을 택했는데 만만찮더라”며 평소 갖고 있는 제주 자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애는 자신이 걸어 온 배우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가감 없이 전했다. 지난 세월에 대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런 세월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며, “지금 더 감사하고 너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현재도 또 다른 인물을 창조해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고를까에 대해 그는 “사심이 없는 대본, 무색무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패를 하더라도 얻는 게 많다. 계속 일을 한다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긴 배우 생활을 탄탄하게 다져온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 김희애 편 2화는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kt seezn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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