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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와인 1분에 5병 팔렸다…추석 이후 더 불티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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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와인 1분에 5병 팔렸다…추석 이후 더 불티날 듯

입력
2021.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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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와인 지난해보다 더 잘 팔려
추석 앞두고 프리미엄 선물로 인기?
와인 소비 점점 높아지는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점에서 한 시민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점에서 한 시민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와인이 올해 들어 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홈술' 수요로 매출이 급증했는데, 올해는 추석 선물세트로도 인기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하반기 와인 소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 하락·유통경로 확대…와인 소비 높였다

이마트24가 할인 판매하는 9월 이달의 와인. 왼쪽부터 우나니메, 핸드픽트 버전스 쉬라즈, 핸드픽트 바로사 밸리.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할인 판매하는 9월 이달의 와인. 왼쪽부터 우나니메, 핸드픽트 버전스 쉬라즈, 핸드픽트 바로사 밸리. 이마트24 제공

와인 소비는 대중화를 이끈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판매량은 176만 병으로 지난해 판매량(173만 병)을 이미 넘어섰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126% 증가했다. 8개월 동안 1시간에 302병, 1분에 5병이 판매된 셈이다. 세븐일레븐도 1~8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95%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와인 비수기로 여겨지는 여름에도 계절을 타지 않고 꾸준히 수요가 이어졌다는 얘기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와인은 고급스러운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기간 동안 와인 세트의 매출이 전년 사전예약 대비 210.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3~20일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동안 와인 품목을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40여 종으로 확대하고 물량을 80%가량 늘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상반기 와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정도 증가하자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은 홈파티 등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게 아니라 평소 가족끼리 식사하면서 즐기는 가벼운 주류로 자리 잡았다"며 "가격은 합리적인데 고급 주종의 느낌도 남아있어 추석선물로 인기"라고 말했다.

와인은 지난해부터 수입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접근성도 높아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 대비 27.3% 늘어난 3억3,000만 달러(약 3,831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와인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주류 스마트오더 등 모바일 구매 판로가 뚫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24의 결제 및 픽업 서비스인 '와인 O2O 서비스'는 지난해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10배 늘었다.

연말이 다가오면 업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올해는 와인이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홈술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성수기인 하반기까지 소비가 이어질 것"이라며 "남은 4개월 동안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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