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앞둔 시점에?
올해 예산보단 1.7배, 당초 계획보단 1.3배 늘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지역균형 뉴딜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도의 지역균형 뉴딜 예산에 13.1조 원을 배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2일 '제1차 지역균형 뉴딜 연석회의'를 열어 내년도 지역균형 뉴딜에 대한 정부 예산안을 13.1조 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예산(7.9조 원)보다는 1.7배 많고, 당초 계획보다는 1.3배 확대된 규모다. 정부는 지난해 2022년도 예산을 10.2조 원으로 책정한 '지역균형 뉴딜 1.0'을 발표한 바 있다.
지역균형 뉴딜 발표 1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범정부 지역균형 뉴딜 지원협의회'도 출범했다. 지원협의회는 행안부 차관, 국정과제협의회 위원장, 관계부처 차관,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협의회는 지자체와 주민 공동체들이 주민참여 사업, 지역 특색 사업, 다부처 협력 사업 등을 발굴·기획하고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확대된 예산과 지역 사업 지원 강화를 위한 지원협의회 구성 등을 놓고 정부가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의식했다는 시각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반영하려 노력한 결과로 예산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역균형 뉴딜 지원협의회 출범식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지역균형뉴딜분과 위원장,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전 장관, 정현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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