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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축구' 우려에 이라크 사령탑 아드보카트 "시간 낭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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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축구' 우려에 이라크 사령탑 아드보카트 "시간 낭비 싫어한다"

입력
2021.09.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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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루 앞둔 기자회견서?
'고의적 시간 지연' 우려 표하자?
단호하게 부정…"우리는 프로"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1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1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5년 만에 적장으로 한국을 다시 찾은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이라크가 침대 축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단호하게 부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라크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몇몇 중동 국가들이 축구 경기에서 고의으로 시간을 지연시킨다'는 말에 "우리는 프로다. 시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라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아드보카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한국을 이끌며 2006 독일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시 한국에 오게 되서 영광이다. 제 기억 속에 한국은 굉장히 아름다운 나라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는 (15년 전과 비교해) 아주 많이 발전했다"며 "지난 몇년간 특출난 선수들이 나오면서 아주 좋은 팀이 됐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라크 팀에 대해서도 아주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한국 팀에게 어려운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약 20일 간 스페인과 터키 등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이라크 축구 시즌이 종료된 뒤 약간 기간 격차가 있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했고, 선수들도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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