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는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의 첫 대상의 영예는 벨라루스의 영상기자 미케일 아르신스키에게 돌아갔다.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심사위원회는 13개국에서 출품된 25개 출품작에 대해 심사한 결과, 대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미케일 아르신스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벨라루스 대선 기간 루카셴코 정권이 야당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을 따라다니며 탄압하고 방해하는 과정을 취재한 그는 보도 다큐멘터리 '돈 비 어프레이드'를 제작, 지난 5월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독재 권력의 불법 선거를 고발한 그의 고민과 노력이 힌츠페터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했다.
뉴스 부문 수상자로는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취재한 싱가포르 CNA방송 양곤지국의 영상기자인 노만(가명)과 콜린(가명)이 선정됐다. 특집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브루노 페데레코 기자는 남중미와 북중미를 잇는 험난한 협곡지대인 다리엔 갭을 거쳐 미국으로 이동하려 몰려든 이주자들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아 미국 공영방송 PBS 뉴스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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