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면폐지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의예과 학종에 수능최저기준 신설 눈길
10~14일 온라인으로 수시원서 접수
2022학년도 대입 수시원서접수를 앞두고 계명대가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에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지금 1학년이 대학교에 가는 2024학년도 입시부터는 전국적으로 폐지된다.
정원내 모집인원 79.6% 수시로
계명대는 2022학년도에 정원내 모집인원(4,621명)의 79.6%인 3,680명을 수시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학생부교과 2,097명, 학생부종합 968명, 실기ㆍ실적전형 615명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일반 및 지역)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를 토대로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바탕으로 1단계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이 최종인원을 선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비대면 동영상 업로드 방식(의예과 대면)으로, 지역전형은 대면 면접을 하기로 했다.
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기준 신설
의예과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단계 선발인원을 4배수에서 7배수로 늘리고, 학생부 교과와 정시에만 있던 수능최저학력 기준(3합4)을 신설했다.
학생부 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주간학과에만 적용한다. 기준은 전년도와 같다.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학생부교과의 학생부 성적 반영 시 진로선택 2개 과목을 반영한다는 점이다. 1개 과목 당 최대 3이수단위까지 반영한다. A는 1등급, B 2등급, C 3등급이다.
2022학년도부터 뽑는 약대 6년제 신입생은 학생부교과로 수능최저기준(3합5) 충족자 중 학생부 100% 고득점 순으로 선발한다.
개교 120주년 특별장학금 올해도 지급
이와 함께 개교 120주년 기념으로 지급한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올해도 지급키로 했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 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가 그 대상이다.
전과기준도 대폭 완화했다. 90여 학과 중 의약계열을 제외한 대부분 학과로 전과할 수 있다. 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3차례 기회가 주어진다. 경찰행정학과, 기계공학전공,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등 인기학과는 자율전공부로 입학해 지원할 수도 있다.
강문식 입학부총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명대는 10~14일까지 온라인으로 수시원서를 접수한다. 문·이과 교차지원을 할 수 있다.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을 모토로 한 계명대의 역사는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제중원이 1899년 문을 열면서 시작했다. 올해 창립 122주년으로 성서, 대명 등 5개 캠퍼스에 교수 1,200여명, 직원 300여명, 15개 단과대학, 22개 학부, 36개 학과, 57개 전공, 2개 계열, 10개 대학원에 2만5,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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