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착공...총연장 34㎞
서울 삼성역까지 35분 소요
화성시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최초로 친환경 신교통 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화하게 됐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기본계획을 승인 받은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9,77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34.2㎞,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도는 특히 당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 구간 연장을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지역주민과 철도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동탄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하고 총 39편성 8분 간격(출퇴근 시)으로 계획돼 일일 13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철도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세부 계획은 추후 확정된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공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경기도에서는 트램사업의 성패는 주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화성시, 오산시, 수원시와 협력해 SRT, GTX, 분당선, 1호선 등과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기본계획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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