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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으로 거듭난 SK종합화학...세계 최대 '도시유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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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으로 거듭난 SK종합화학...세계 최대 '도시유전' 노린다

입력
2021.08.31 17:03
수정
2021.08.31 17: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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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부터 사업 모델까지 ‘딥 체인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5조 투자
나경수 사장 "폐플라스틱 이슈는 기회"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이 31일 온라인으로 새 사명과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이 31일 온라인으로 새 사명과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SK종합화학이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으로 사명을 바꾸고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이 되겠다고 선포했다. 사명뿐 아니라 사업모델까지 '탄소에서 그린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게 목표다.

SK지오센트릭은 31일 나경수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어 새 사명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나 사장은 "1972년 출발한 한국 최초 석유화학 회사에서 세계 최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반 도시유전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으로 SK지오센트릭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1일부터 공식 사용되는 새 사명은 지구와 토양을 의미하는 '지오(geo)'와 중심을 뜻하는 '센트릭(centric)'을 합성한 것이다. 사명 변경은 SK종합화학 출범 이후 10년 만이다.


1일부터 공식 사용되는 SK종합화학의 새 사명 SK지오센트릭 CI

1일부터 공식 사용되는 SK종합화학의 새 사명 SK지오센트릭 CI


SK지오센트릭은 석유로 만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친환경 사업을 주력 모델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내외에서 약 5조 원을 투자, 국내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 90만 톤에 해당하는 폐플라스틱 처리 설비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7년까지는 SK지오센트릭이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100%에 해당하는 연 250만 톤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해마다 전 세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폐플라스틱의 약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나 사장은 "2050년에는 600조 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폐플라스틱 이슈는 이를 가장 잘 아는 화학기업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SK지오센트릭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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