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이 그룹 내 계열사를 합병하고 부동산과 교육 사업에 집중한다. 각 사업영역에 적합한 경영 설계와 함께 사업구조 합리화의 일환이다.
31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우선 부동산·투자 법인인 교원프라퍼티와 교원, 교원인베스트 등 3개 계열사를 합병한다. 또 교원에듀, 교원크리에이티브 등 교육 관련 계열사 2곳 역시 통합한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이다. 이에 따라 합병 후 교원그룹의 전체 계열사 수는 기존 11개에서 8개로 줄어든다.
이번 합병은 사업영역의 혼재·중첩 등 경영 비효율성을 해결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합병 후 교원그룹은 크게 부동산·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 두 축으로 나뉜다. 각 계열회사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전문경영인체제의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 △신속하고 전문화된 의사결정을 통한 책임경영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효율성 △각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해당 사업부문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등에 나선다.
부동산·투자 법인 통합은 교원프라퍼티가 교원 및 교원인베스트 2개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교원프라퍼티와 교원의 합병 비율은 1대 0.64이고, 교원인베스트는 교원프라퍼티 100% 자회사로 무증자 합병방식으로 진행된다. 존속법인 교원프라퍼티는 장평순 회장이 대표를 맡는다.
교육사업 법인 합병의 경우엔 교원에듀가 교원크리에이티브를 끌어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대 6.3이고, 교원구몬은 브랜드 독립성을 위해 합병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사업 합병법인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구성된다.
합병법인 교원에듀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한다. 기존 에듀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복의순 대표와 그룹 내 정보기술(IT) 연구·개발 조직을 이끈 신영욱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복 대표가 경영총괄과 영업부문을 맡고, 신 대표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에듀테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교원구몬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김춘구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법인 간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구축, 혁신과 성장에 매진해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나아가 경영 투명성과 효율화를 높이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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