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9월부터 아동급식카드 디자인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아동급식카드 새 디자인(위)과 기존 디자인.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만 18세 이하 결식 아동·청소년 급식 지원을 위한 아동급식카드 겉면에서 인천시 로고와 카드 운영 대행사 이름을 없앤다.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디자인을 바꿔 아동들의 낙인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2016년부터 사용해온 아동급식카드 디자인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새 카드는 9월 1일부터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교체 발급 받을 수 있다.
기존 아동급식카드는 인천시 로고와 카드 운영 대행사인 푸르미코리아 이름이 표시돼 있어, 복지카드임을 인식할 수 있다. 새 카드는 인천시 로고 등이 빠졌으며 일반 카드처럼 IC칩이 삽입돼 모든 범용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인천시는 또 9월부터 아동급식 단가를 서울과 경기 수준에 맞춰 1,500원 인상한다. 아동급식카드와 도시락은 7,000원, 단체급식은 6,500원이 각각 책정됐다. 인천시 아동급식 단가는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각각 500원씩 인상됐으나, 보건복지부가 권고한 아동급식 단가(올해 아동급식카드 기준 6,0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인천시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본죽본도시락 프랜차이즈와 가맹점 등록을 한데 이어 봉구스밥버거와도 가맹점 등록을 마쳤다. 이화영 인천시 아동청소년과장은 "가맹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급식 지원 대상 아동은 올해 7월 기준 1만 2,624명이다. 서구 2,774명, 남동구 2,045명, 부평구 1,847명, 계양구 1,823명, 미추홀구 1,729명, 연수구 879명, 강화군 584명, 중구 509명, 동구 359명, 옹진군 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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