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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백신혁신센터 설립에 100억 사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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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명예회장, 백신혁신센터 설립에 100억 사재 출연

입력
2021.08.31 15:16
수정
2021.08.31 16:4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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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행복 되찾길 기원”

정의선(왼쪽 네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재호(왼쪽 세 번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 기념관에서 열린 '정몽구 백신 혁신센터' 기부금 약정식을 마친 뒤 인촌 김성수 선생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 현대차그룹 회장, 김걸 현대차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왼쪽 네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재호(왼쪽 세 번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 기념관에서 열린 '정몽구 백신 혁신센터' 기부금 약정식을 마친 뒤 인촌 김성수 선생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 현대차그룹 회장, 김걸 현대차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글로벌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고려대에 100억 원의 사재를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31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서울캠퍼스 인촌기념관에서 고려중앙학원과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열고, 정 명예회장의 사재 100억 원을 기부했다. 체결식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 명예회장 대신 참석했다.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운영과 국산 백신개발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고려대의료원은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 바이오메디컬연구와 산학협력 및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로 조성된다. 메디사이언스파크의 대표 시설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백신·치료제 기초 연구와 감염병 대응 미래융합 역량을 확보한다.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정 명예회장은 평소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해 왔다. 백신혁신센터 기부도 정 명예회장의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고려대의료원은 정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 기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백신혁신센터를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명명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했다”며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정 회장 또한 정 명예회장의 기부가 글로벌 백신 개발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했다. “정 명예회장님은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늘 고민하셨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진으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이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명예회장님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고 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 발전하는 사회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7년 사재 8,500억 원을 출연해 미래인재 육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해까지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 원을 집행, 83만여 명에게 도움을 줬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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