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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홍천기', 오랜만에 찾아온 웰메이드 판타지물…순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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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홍천기', 오랜만에 찾아온 웰메이드 판타지물…순항 시작

입력
2021.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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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가 1회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SBS '홍천기' 영상 캡처

'홍천기'가 1회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SBS '홍천기' 영상 캡처

'홍천기'가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안방극장을 채웠다. 판타지 장르답게 마왕, 저주, 삼신 등 다채로운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보는 재미를 높였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다.

'홍천기'는 붉은 운명으로 이어진 연인의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예고했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붉은 눈을 갖게 된 하람의 비밀과 그런 하람에게 운명적으로 끌리는 홍천기의 판타지 로맨스가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그들 사이 벌어지는 두렵고도 신비로운 사건들이 극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람과 홍천기의 어릴 적 서사가 전파를 탔다. 귀(鬼), 마(魔), 신(神)이 인간의 삶에 관여하던 단왕조 시대, 홍천기의 아버지 홍은오(최광일)과 하람의 아버지 하람(한상진)은 마왕을 봉인했고 마왕은 마지막까지 두 사람의 자손을 저주했다. 이로 인해 홍천기는 맹인이 된 채로 태어났다.

소년, 소녀로 성장해 우연히 만나게 된 하람과 홍천기는 서리를 위해 복숭아 나무에 올랐고 함께 도망치기까지 이르렀다. 이후 하람은 친구 없이 저주 받은 아이라는 꼬릿표를 단 홍천기를 위로하며 입을 맞췄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갖게 됐다.

이윽고 기우제 중 하람은 깊은 연못에 빠졌고, 마왕은 하람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각 홍천기도 앞을 보지 못해 물에 빠졌다. 이에 삼신은 마왕을 하람의 몸 속에 봉인하고, 마왕 힘의 근원인 눈을 하람과 인연의 실로 이어진 홍천기에게 맡겼다. 눈을 뜨고 앞을 보게 된 홍천기와 붉은 눈을 갖게 되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하람의 모습이 대비됐다.

SBS표 판타지, 우려 덮은 웰메이드 드라마

작품은 배경인 귀(鬼), 마(魔), 신(神)이 인간의 세계에 관여하던 시대를 화려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그렸다. 묘한 기운이 감도는 공간 속 어용화사를 그리는 화공들, 검은 어둠이 짙게 깔린 거대한 국사당 모습을 통해 긴장감과 비장미를 강조했다. 판타지적 장치들이 약 60분간 채워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복사꽃과 밤하늘 등 작품을 아름답고 몽환적으로 연출한 장태유 PD 특유의 영상미가 역시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초월적 존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홍천기' 1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월화극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회 평균 시청률은 6.4%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치솟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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