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거리 두기 조치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체 대표들이 영업시간 제한 철폐 등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날 첫 번째 1인 시위자로 나선 정해균 외식업중앙회 경기북부지회장은 “정부가 23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연장하면서 가뜩이나 생존 위기에 내몰린 외식업체들이 또 다시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코로나 이전에 비해 매출이 반 토막 이상 날아간 외식업 사업장의 피해는 지속되고 영업 손실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한다면 우리 외식업은 무너질 것”이라며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단축조치는 감염확산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에 속히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적모임을 백신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 4인까지 제한한 조치도, 외식업체를 위기로 내모는 것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외식업중앙회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정부와 국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영업손실 규모가 커지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영업손실 보상금 추가 재원 마련에 당장 착수하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달 3일 추석 연휴 기간에 적용할 방역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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