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김정무 소방장
심폐소생술로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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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무 소방장
비번이던 제주의 한 소방공무원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0대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119구조대 소속 김정무(42) 소방장은 비번이었던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물놀이장에서 의식을 잃은 A(14)군을 발견했다. 김 소방장은 지체 없이 A군에게 달려들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와 동시에 제주소방안전본부 상황실에서도 ‘119영상통화 의료지도’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조했으며, 주변 시민들도 함께 구조 활동을 도왔다. 김 소방장은 주변 시민이 가져 온 AED(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가슴압박을 지속하던 중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김 소방장은 출동한 119구급대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김 소방장의 신속한 대처로 A군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다.
2006년 9월 소방에 입문한 김 소방장은 인명구조사 1급, 화재대응능력 1급 등의 자격을 보유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김 소방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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