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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5년 만에 100만 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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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5년 만에 100만 명 아래로

입력
2021.08.30 16: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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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따른 조기 폐장 여파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 18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이 사실상 조기 폐장했다. 뉴스1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 18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이 사실상 조기 폐장했다. 뉴스1

올여름 제주 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해수욕장들이 조기 폐장했기 때문이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달 1일 개장 이래 전날까지 93만1,89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8,000명 수준이고 주말에도 1만 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공식 폐장일인 오는 31일까지 2개월간 이용객은 100만 명에 못 미칠 전망이다.

도내 해수욕장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폐장일보다 9일 앞선 8월 22일 문을 닫으면서 전체 누적 방문자가 102만 명에 그쳤다. 올해는 8월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실시로 시설 사용을 제외한 물놀이만 허용되는 등 사실상 조기 폐장하면서 이용객은 더 줄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지정 해수욕장이 기존 11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는데도 이용객은 전년보다 더 감소했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189만 명과 비교하면 올해 이용객은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4~7월 4개월 연속 관광객 수가 월 100만 명을 넘었지만, 지난 18일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이번 달엔 100만 명 돌파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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