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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줄고 홈술 느니…지난해 수입 맥주보다 와인 더 마셨다

입력
2021.08.30 14:23
수정
2021.08.30 14:45
0 0

회식 대신 혼술·홈술… 가벼운 주종 선호
일본맥주 점유율, 2018년 25%→2020년 2.5% 급감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수입 와인을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수입 와인을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수입 주류 중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수입액 1위를 차지했다. 혼술 유행으로 가벼운 주종인 와인의 인기가 높아진데다, 수제맥주의 성장으로 맥주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2019년 대비 27.3% 늘어난 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수입량으로 따지면 5,400만L로, 750mL 병 기준으로 약 7,300만 병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2% 줄어든 2억2,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까지만 해도 맥주(2억8,100만 달러) 수입이 와인(2억5,900만 달러)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와인이 맥주를 앞섰다.

올해 와인 수입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7월까지 수입액이 3억2,5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에 육박한다. 반면 맥주 수입액은 같은 기간 1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주로 수입된 와인은 △레드와인 65.6% △화이트와인 17.8% △스파클링와인 14.1% 순이다. 프랑스 와인이 28.3%로 가장 많았고 △칠레 17.7% △미국 17.0% △이탈리아 14.8%가 뒤를 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회식 대신 홈술, 혼술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수요가 증가했다”며 “맥주는 일본산 수입이 줄어들고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끈 것이 수입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전체 주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로 역대 최대다. 맥주 외에 위스키·브랜디 등 양주(1억3,800만 달러) 수입도 줄었지만, 와인 수입이 전체 주류 수입을 견인했다.

지난해 주류 수출은 3억7,400만 달러로 2019년(4억1,700만 달러)보다 10.3% 감소했다. 다만 소주와 혼성주(과실주 등) 수출은 전년 대비 14.0% 늘어난 1억3,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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