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 주역들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났다. '샹치' 포스터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도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주역들이 작품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마블 최초 아시아 히어로의 첫 솔로 무비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띤다.
30일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 기자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시무 리우 아콰피나와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샹치'는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다.
시무 리우와 아콰피나가 '샹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넷플릭스의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았고, 양조위 양자경을 비롯해 아콰피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양조위는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마블'을 선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양조위는 극중 샹치의 아버지이자 텐 링즈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는 웬우 역을 맡아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예고해 기대를 높일 예정이다.
화려한 라인업에 대해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환상적인 조합이다. 각 배우가 진정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캐릭터를 진정한 인간으로 보여지길 원했다. 배우들은 너무나 다른 곳에서 왔다. 개인적인 경험을 세트장에 가지고 와서 인물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과거 아시아의 스테레오를 완전히 타파했다. 아주 다층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연기를 해줬다. 이 배우 모두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배우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종 넘어 다양성 가진 첫 슈퍼 히어로
가장 먼저 마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히어로 샹치의 등장은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마블 최초 아시아 히어로라는 것에 대해 시무 리우는 "인종을 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는 게 중요하다. 저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안타깝게도 항상 아시아인들은 배경에 있거나 다면적인 대표성을 띄지 않고 이차원적으로 보여진다. 작품을 통해서 아시아계의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고 슈퍼 히어로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에게는 문화의 다리가 될 수 있는 영화"라 의미를 되새겼다.
아콰피나도 함께 공감했다. 그는 "미디어, 영화가 아시아인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샹치' 같은 히어로 캐릭터를 보고 싶었다.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문화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배우, 감독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다 아시아인이었다. 아시아 자체를 하나의 문화로 보기보단 그 각각의 문화와 연결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액션 직접 소화" 마블표 액션 향한 기대감
마블에서만 볼 수 있는 견고한 프로덕션과 다양한 로케이션을 통한 볼거리도 빠지지 않는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느낌의 연출 역시 신선한 느낌을 강조한다. 이에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액션 영화가 처음이다. 펀치 날리고 폭발하는 장면을 보면서 눈에 그렇게 들어오지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액션 시퀀스에 서사를 부여했다. 인물에 대해 감정을 드러내고 스토리텔링이 되는 액션 시퀀스를 만들고 싶었다.
시무 리우는 "최선을 다해 액션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 수 개월 동안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매일 5시간동안 무술 연습을 하고 근력 운동을 추가했다. 몸과 스킬을 습득했다. 버스 장면이 가장 자랑스럽다. 버스 위에 제가 매달려 있다가 떨어지며 문에 부딪히는 장면이 있다.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다. 많은 연구와 협업,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프로듀서가 직접 하겠냐고 물었고 제가 하겠다 답했다.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장면"이라 자부심을 드러냈다.
데스틴 다니엘 크린튼 감독이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연출을 맡은 '샹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울러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극중 샹치와 아버지의 관계가 액션과 움직임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길 기대했다. 그는 "샹치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큰 갈등을 겪는다. 샹치는 양쪽을 다 수용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다. 각 안무를 본다면 이런 부분이 느껴질 것이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염두에 뒀던 부분"이라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는 4D가 있다더라. 물이 나온다는데 우리 영화는 물이 정말 많이 나온다. 미리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유쾌한 농담을 곁들였다.
아울러 '샹치'는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마카오, 신비로운 세계 탈로를 만나는 것은 관객들에게 랜선 여행로 남을 예정이다. 관객들이 기대할 익스트림 액션과 현대와 고대 신화의 세계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슈퍼 히어로 액션 어드벤처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작품은 오는 9월 1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