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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BIG3 내년 예산 43% 증액…배터리 무상수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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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BIG3 내년 예산 43% 증액…배터리 무상수리 확대"

입력
2021.08.30 09:30
수정
2021.08.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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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부가 내년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 산업에 올해보다 43% 늘어난 6조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갖고 “앞으로 BIG3산업이 빠른 속도로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고 특히 글로벌 선도 지위를 굳건히 하도록 지속적인 정책 강구는 물론 재정·세제·금융·제도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기존 2년·4만㎞였던 배터리 무상수리 의무기간을 3년·6만㎞로 연내 확대하고,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 검사기술·장비개발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300개, 수소차 검사소 26개 이상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 등을 통해 2024년까지 4만6,000명의 미래차 검사·정비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차세대 센서소자 등 핵심기술, 센서 기반기술 등 약 2,000억원 규모 ‘K-센서 R&D사업’을 통해 2030년에 5대 센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빛, 소리를 감지하고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첨단센서는 자율주행차와 바이오, 모바일 등 미래 산업 핵심부품이다.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으나, 한국의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선도 기업 수준의 혁신형 바이오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 혁신형 바이오기업 집중지원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와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을 2030년까지 8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방안으로 정부는 혁신형기업의 혁신기술과 오송·대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첨복재단)의 우수 인프라가 결합된 공동 R&D를 추진하고 내년 1,000억원 규모의 전용정책펀드 조성도 검토한다. 첨복재단 인프라 이용수수료도 15% 할인해주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BIG3산업의 성장은 당장의 위기극복, 경기회복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산업의 핵심 경쟁력,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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