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의료기관 중 1등급 안동병원 유일
심장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협십증이나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은 시간이 생명이다. 증상을 느끼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하고, 병원도 즉시 적절한 처치를 해야 살릴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의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적정성을 평가하는데, 경북에선 안동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대구 5곳, 전국적으로는 75개 기관이 1등급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신해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혈관을 떼어 내거나 인공 혈관을 이식해 심장에 피를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고난도 심장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심장혈관을 넓히거나 뚫어주는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삽입술)이 시행되지만, 관상동맥 여러 혈관에 협착이 있거나, 중요한 부위에 심각한 협착이 있는 경우, 스텐트 기구가 들어가기 어려운 위치에 병변이 존재하는 경우, 당뇨병이 심해 혈관변성이 광범위 한 경우, 심근경색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수술법을 적용한다.
안동병원 흉부외과는 심장대신 인공심폐기를 통해 산소화된 혈액을 온몸으로 공급하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관상동맥우회술과 함께, 인공심폐기를 이용하지 않고 심박동 상태에서 수술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off-pump CABG, OPCAB)도 시행하고 있다.
이번평가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5기관, 3,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 (진료과정) 효과적인 수술 혈관(내흉동맥) 사용 여부, 퇴원 시 필수 약제(아스피린) 처방 △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 사망률, 재입원율 등 이다.
심장질환은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그 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수가 26.7명이며, 환자 수도 2016년 89만명에서 2020년 101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익동 안동병원 홍보팀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기관이 증가하고, 전국 각 권역별로 위치하고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한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가까운 우수 병원을 방문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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