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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2년 만 맨유 컴백에 들썩이는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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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2년 만 맨유 컴백에 들썩이는 프리미어리그

입력
2021.08.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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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등 거론됐지만 친정 맨유 복귀 택해
맨유, 퍼거슨 이후 첫 리그·챔스 우승 도전
'손날두' 손흥민과 맞대결은 10월 31일 예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2006년 8월 1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2006년 8월 1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와 함께 오랜 기간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복귀했다. 호날두의 가세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오랫동안 들어올리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향해 가능성 있는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EPL의 선두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BBC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이적료 1,280만 파운드(약 205억)를 내고 호날두를 영입했다. 당초 호날두의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점쳐졌다. 하지만 친정을 두고 지역의 라이벌 맨시티로 가는 것은 부담이 큰 선택이었다. 맨유에 있는 동료들과 퍼거슨 전 감독도 호날두를 설득했다. 현재 맨유 감독도 과거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다. 결국 호날두는 협상 막판 주급 삭감을 감수하면서 맨유로 선회했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해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날 때까지 퍼거슨 전 감독 아래 6년을 뛰며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을 이뤘다. 2018년에는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입단했다. 하지만 UCL 우승에 실패하고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4위에 그쳤다.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팀을 원했던 호날두는 망설임 없이 이적을 선택했다.

호날두가 돌아오면서 EPL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열광했다. 어릴 적부터 호날두를 보며 축구에 꿈을 키웠던 선수들도 환영했다.

‘손날두’ 손흥민도 그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평소 공개적으로 “호날두가 우상"이라고 밝혀왔다. 스피드를 앞세운 직선적인 드리블, 결정력 높은 슈팅 등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토트넘과 맨유의 대결은 10월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날두 영입으로 맨유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맨유는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던 2012~13시즌 구단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8시즌 동안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호날두가 함께 했던 2007~08시즌 이후 없다. 반면 지난 시즌 압도적인 승점 차이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실패하면서 험난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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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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