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감독 등이 설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한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1,280만 파운드(약205억) 수준이고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연봉과 기타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이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조련 아래 6년을 뛰며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위해 맨유를 떠났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욱 빛나는 경력을 쌓아 올렸다. 발롱도르 5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을 이뤘다.
2018년에는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에서 입단했다. 하지만 UCL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며 7연패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8억원)에 달하는 호날두를 팔고 싶어했다. 호날두 역시 팀을 나가고 싶었다.
호날두의 맨유행은 24시간 만에 급박하게 이뤄졌다. 전날까지 호날두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점치는 보도들이 많았다. 하지만 자신들이 키워낸 슈퍼스타를 지역 라이벌 팀에 빼앗길 수 없었던 맨유는 퍼거슨 전 감독 등이 나서 호날두를 설득한 끝에 호날두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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