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와 관련된 괴담이 전파를 탔다. 재연 장면 속 인물들은 "굿만 하고 돌아가겠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방송에 직접 등장해 청소년 수련원 터를 찾아 "사람들이 와서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고 아직도 아파하고 있다. 유가족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후 '심야괴담회'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실화를 괴담과 연결 짓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범죄 실화는 유족들한테도 예의가 아닌 거 같다" "이게 예능거리냐"라며 프로그램을 지적했다.
한편 '심야괴담회'는 시청자 투고 괴담을 읽어주는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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