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호대교서 1㎞ 가량 떠내려가다
인근 LIG넥스원 직원이 발견해 신고
경북 구미시 낙동강에 투신한 20대 여성이 나뭇가지를 붙잡고 표류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구조됐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10분쯤 구미시 산호대교 부근에서 20대 여성 A씨가 물 위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을 순찰 중이던 LIG넥스원 임수공장 직원이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LIG넥스원은 방산업체로, 직원이 주기적으로 공장 주변을 순찰한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제트스키를 이용해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A씨는 큰 부상 없이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극단적 선택으로 12m 높이의 산호대교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신을 잃지 않았던 A씨는 주변에 떠다니던 나뭇가지를 붙잡고 1㎞ 가량 떠내려가던 중 LIG넥스원 직원에 발견돼 구조될 수 있었다.
한상일 구미소방서장은 "현장 목격자의 즉각적인 신고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철저한 수난사고 구조훈련으로 대원들의 대응능력 향상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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