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속 보이스피싱 본거지인 콜센터의 모습이 공개됐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영화 '보이스'가 27일 콜센터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리얼범죄액션이다.
변요한이 "처음 세트장을 들어섰을 때 공포감이 느껴졌다"고 밝혔을 정도로 리얼한 촬영 현장이 눈길을 끈다. 콜센터로 불리는 보이스피싱 본거지는 범죄의 거대한 실체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거대하면서도 디테일한 비주얼이 시선을 모은다.
연출을 맡은 김선 김곡 감독은 거대하고 치밀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그대로 담기 위해 주요 배경인 콜센터 또한 리얼하게 꾸몄다. 두 사람은 "본거지를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자료가 없는 점이 힘들었다. 있더라도 몰래 촬영했기에 화질이 매우 안 좋거나 다 떠난 후의 모습이기에 영화와 맞지 않았다"며 여러 자료에 상상력을 더해 보이스피싱 본거지 공간을 현실성 있게 구현하려고 했음을 알렸다.
이나겸 미술감독의 디테일도 추가됐다. 그는 "욕망이 소비로 표현되는 커다란 쇼핑센터가 공허하게 비워져 있는 모습을 처음 떠올렸다. 그 공간에 비틀어진 또 다른 욕망이 들어오게 되면서, 그것이 범죄로 발생한다는 점이 콘셉트적으로 잘 맞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시스템은 아날로그로 진행된다'가 베이스였다. 대본도 모두 출력을 하고, 입금됐다는 알림도 팻말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명훈은 "살아있는 디테일들이었다. 항상 미술 감독님께 경외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보이스'의 거대하면서도 디테일한 프로덕션이 스크린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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