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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멀쩡한데 유독 읽기·쓰기가 안된다면…

입력
2021.08.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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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난독바우처 사업 호평
초등1년 대상 진단검사로 난독학생 찾아내
전문기관 의뢰해 무상 치료·훈련 기회 제공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교육청 전경.

[저작권 한국일보]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이 지능과 청각, 시각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읽기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난독 학생을 조기에 발견, 훈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구지역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내달 17일까지 학교별로 난독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난독증은 지능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읽기 쓰기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에 대구시교육청의 난독진단검사는 난독증까지는 아니지만, 읽기가 어려운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검사 결과 난독으로 판정되면 정상이 될 때까지 무상으로 훈련과 치료를 지원한다. 방치하면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나아가 사회부적응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독진단은 먼저 담임교사가 책 읽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부터 시작한다. 난독이 의심 되면 지역 3개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검사를 하고, 최종적으로 난독학생을 찾아내게 된다.

난독 판정을 받으면 대구시교육청이 선정한 대구난독바우처 제공기관(42곳)에서 월 4회 무료로 치료 내지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학기 초의 공백을 막기 위해 지원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다. 연장을 원하면 검사를 통해 5월부터 이어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의 난독 지원 사업은 2013년 7명을 시작으로 올 8월 현재 168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기초기본학력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대구난독바우처가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1학년 학생들의 기초기본 학력 향상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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