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출신 독립유공자 33명 늘었다

총 2,373명…전국 유공자의 14%로 가장 많아

경북 안동시 임하면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전경.

경북의 독립유공자가 33명 늘었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독립유공자도 2,373명으로 늘었고, 이는 전국 독립유공자 1만6,932명의 14%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도와 경북도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독립유공자 포상자 247명 중 경북 출신이 33명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선정은 국가보훈처나 지자체 등의 발굴이나 후손의 신청 등에 따라 심사한 뒤 그 공적이 인정되면 포상대상자로 결정이 되고, 이때부터 통상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된다.

경북은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이다. 도는 광복 이후 지금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찾아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독립운동기념관을 통해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독립유공자 33명 중 21명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발굴한 유공자이다. 12명은 국가보훈처와 후손의 신청에 의해 발굴됐다.

이번 경북독립유공자 포상대상은 건국훈장 애족장 14명, 건국포장 7명, 대통령표창 12명이다.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14명은 △김종부(안동ㆍ3.1운동) △김진휘(안동ㆍ3.1운동) △임석현(안동ㆍ3.1운동) △정덕필(안동ㆍ의병) △강찬오(봉화ㆍ의병) △황신흠(봉화ㆍ국내항일) △권우섭(봉화ㆍ국내항일) △곽덕규(봉화ㆍ국내항일) △박진호(대구ㆍ일본방면) △양용호(대구ㆍ의병) △노말수(경주ㆍ3.1운동) △김석이(영덕ㆍ3.1운동) △이승봉(포항 흥해ㆍ의병) △최해일(청도ㆍ일본방면)로 안동 4명, 봉화 4명, 대구 2명, 경주 영덕 포항 청도가 1명씩이다.

건국포장 추서자는 △강석희(문경ㆍ국내항일) △신용균(문경ㆍ국내항일) △박인길(문경ㆍ국내항일) △신봉규(문경ㆍ국내항일) △박영수(안동ㆍ국내항일) △김창락(안동ㆍ3.1운동) △권학동(예천ㆍ의병) 7명이다.

대통령표창이 추서된 독립유공자는 △류연태(안동ㆍ3.1운동) △이주섭(안동ㆍ3.1운동) △문소원(안동ㆍ3.1운동) △이중창(안동ㆍ국내항일) △이출이(안동ㆍ3.1운동) △이은화(문경ㆍ3.1운동) △이정백(문경ㆍ3.1운동) △나부석(영덕ㆍ3.1운동) △정예술(영덕ㆍ국내항일) △이서구(예천ㆍ3.1운동) △정두표(의성ㆍ국내항일) △활갑수(고령ㆍ국내항일) 12명이다.

전재업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독립운동가들의 공헌을 찾아내고 그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라사랑의 정신이 후손들에게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