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연간 탑승객 127만 명 예상"
내년 개장 레고랜드 시너지 효과 기대
연간 5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강원 춘천시 삼악산 케이블카가 이르면 10월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춘천시 고위 관계자는 26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삼천동 수변과 삼악산 정상부까지 3.6㎞를 잇는 케이블카가 시운전을 마무리짓고 10월 초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춘천시는 당초 내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추석 연휴 등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했다.
춘천시는 운행에 앞서 삼천동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온의동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 중앙시장, 춘천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검토 중이다. 내년 레고랜드가 문을 열면 두 곳을 잇는 셔틀버스를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2년 6개월 전 착공했으며 국내 최장 케이블카다. 최동용 전 춘천시장이 2017년 4월 당시 대명레저산업과 20년 운영 뒤 기부채납 계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케이블카 노선이 생태자연도 2등급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국립공원 지역에서 추진되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보다 빨리 사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삼악산 케이블카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2만3,000원, 바닥이 투명한 캐빈은 2만8,000원이다. 삼악산 정상엔 춘천시내와 의암호를 내려다보는 전망시설도 들어선다. 다만 4인 가족 요금이 10만 원을 훌쩍 넘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춘천시는 케이블카를 통해 연간 500억 원대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원도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케이블카 탑승장 인근인 중도에 레고랜드가 문을 열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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