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의 류준열 손나은 유수빈이 아슬아슬한 청춘의 민낯을 그린다.
다음 달 4일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26일 보통의 삶 언저리에서 방황하는 청춘 강재(류준열) 민정(손나은) 딱이(유수빈)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5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로 복귀하는 전도연과 류준열,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재의 너무 다른 두 친구 민정과 딱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주위를 살피며 누군가 기다리는 강재의 시선이 분주하다. 민정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있고,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는 딱이의 얼굴은 해맑기만 하다.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3인 3색' 청춘들의 수상한 출격에 이목이 집중된다.
손나은은 위태로운 청춘 민정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민정은 9년 차 아이돌 연습생을 접고 강재의 역할 대행 동업자가 됐다. 유일한 꿈이자 마지막 목표를 잃은 허무함에 이제는 '어디에나 있는 아무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수빈은 보통의 삶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어 답답한 청춘 딱이 역으로 열연한다. 독특한 말투 때문에 순주라는 본명 대신 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강재의 오랜 절친이다. 이름처럼 순하고 조용하지만 할 말은 하고야 마는 딱이에겐, 불행조차 평범하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아득히 높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향해 나아가려 발버둥 치는 강재, 그리고 민정과 딱이의 사연이 공감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왔지만 결국 비슷한 청춘을 지나는 강재 민정 딱이의 방황과 고뇌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 특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청춘의 모습으로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끌 류준열 손나은 유수빈 배우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인간실격'은 다음 달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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