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정승제가 연봉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6.0%(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권혁수가 배우 이경영과의 만남을 성대모사로 재현하는 장면’으로 7.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박준형 황수경 정승제 권혁수가 함께하는 ‘언금술사’ 특집으로 꾸며졌다. 투머치 토커 박준형은 자신조차 두 손 들게 하는 연예계 헤비 토커로 KCM을 꼽았다. 박준형은 KCM의 네버엔딩 수다에 시달렸던 당시를 소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딸바보 토크에 나섰다. 박준형은 “내가 말을 잘 못하니까 말을 틀리면 딸이 고쳐준다. ‘끔’이라고 하면 ‘껌이야’라고 알려주고, ‘채미 먹자’고 하면 ‘채미 아닌 참외야’라고 고쳐준다”고 딸의 남다른 언어능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생후 6개월 만에 “아빠 거”라는 말을 했다며 증거 영상까지 공개하는 딸바보 아빠 모멘트로 시선을 강탈했다.
전 아나운서 황수경은 프리 선언 이후 6년 동안 기다려온 ‘라스’ 섭외인만큼, 프로페셔널한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열린 음악회’의 최장수 MC였던 황수경은 17년 동안 대본을 단 한 번도 보지 않고 모두 외워 진행했다며 생각이 안 날 때는 애드리브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열린 음악회’를 진행하면서 드레스 800여 벌을 원 없이 입어봤다는 황수경은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라 슬림한 드레스를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하기도. 황수경의 마른 체형에 “먹으면 다 어디로 가느냐”며 놀라워하는 반응에는 해맑은 표정으로 “위에서 장으로 간다”는 기승전 팩트 토크를 펼치며 반전의 허당미를 발산, 웃음을 유발했다.
입담으로 학원계를 평정한 수학 일타 강사 정승제 역시 관록의 언금술사 매력을 대 방출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연봉을 늘 궁금해한다고 밝힌 정승제는 “야구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과 비슷하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노래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그는 과거 보컬의 신 김연우를 소개받아 “4~5개월 정도 발성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연우신'의 제자임을 밝혔다. 최근 트로트 앨범을 내고 노래 홍보를 위해 뮤직비디오에 2억 원 정도를 플렉스 했지만 반응은 영 시원치 않았다며 웃픈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권혁수는 이경영부터 유해진 성대모사로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권혁수는 이경영과 실제로 만난 후기를 들려주며 “전혀 안 비슷해!”라고 외쳤던 이경영을 똑같이 모사해 감탄을 자아내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그는 “유해진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데 저를 피하시더라. 제가 ‘옆에 가면 왜 피하세요?’라고 물었더니 ‘혁수가 나 따라할까봐 말을 못하겠네’라고 하더라”며 당시 유해진의 목소리를 완벽 모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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