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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예능의 변신은 무죄, '새가수'부터 '조선판스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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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예능의 변신은 무죄, '새가수'부터 '조선판스타'까지

입력
2021.08.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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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 새로운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MBN, MBC 제공

익숙한 듯 새로운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MBN, MBC 제공

오디션은 대중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예능 포맷 중 하나다. 과거 '슈퍼스타K' 'K팝스타'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리즈 등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출연자들은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왔다. 노래를 부르고 심사위원에게 평가받는 형식은 유지했지만, 저마다의 차별화 요소를 추가해 익숙한 듯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깊은 감성과 독특한 창법, 개성 있는 음색을 뽐내고 있다. 현대의 감성으로 재해석된 옛 노래들이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중이다.

MBN '조선판스타' 역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다. 소리꾼들은 이 예능에서 록·발라드·힙합·재즈·팝·트로트·성악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미션에 도전하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한민국 최초의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다음 달 8일 첫 방송되는 SKY '캔디싱어즈'에서는 캠핑장을 무대로 하는 오디션이 펼쳐진다. 키즈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표를 얻을 수 있다. 노래 실력이 1등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출연자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MBC의 새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극한데뷔 야생돌' 또한 다음 달부터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원자들은 야생에서 체력과 실력, 가능성을 모두 평가받는다. 앞서 제작진은 "여러 면에서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틀을 피하려고 했다"며 독특한 형식을 지닌 오디션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10월부터 방송될 예정인 MBN '헬로트로트'는 'K-트로트 세계화'를 위한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트로트 가수를 발굴 및 육성해 해외 무대 진출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승자에겐 해외 매니지먼트사 계약 및 현지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각 프로그램의 매력이 다른 만큼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장르도 케이팝을 넘어 트로트, 국악으로까지 확장됐다. 앞으로도 신선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예능의 변신은 무죄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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