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내달 5일부터 특별전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12점 첫 공개
제주 서귀포시는 다음달 5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이중섭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70년만의 서귀포 귀향’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유화 6점,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 등 이중섭 원화 12점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작품 중 ‘섶섬이 보이는 풍경’, ‘해변의 가족’, ‘아이들과 끈’ 등은 이중섭 화가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함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서귀포와의 인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 중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이중섭 화가가 1951년 서귀포로 피난 와서 그린 대표작 중 하나로, 서귀포를 떠났다가 70년 만에 이중섭미술관으로 되돌아와 마치 이중섭 화가가 귀향하는 것 같은 감회를 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원화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이중섭 화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연대기, 미술관의 발자취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중섭미술관 관람은 이중섭미술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 또는 현장발권(사전예약 마감 후 잔여인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특별전 외에도 오는 9월 6일 이중섭 화가의 기일을 기리기 위한 이중섭 창작뮤지컬과 오페라, 예술제, 제24회 이중섭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2개월 동안 마련된다.
이중섭미술관은 이번에 삼성가로부터 이중섭 원화 12점을 기증받아 이중섭 원화 작품 60점을 소장하게 됐다. 시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이중섭미술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중섭미술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3년 1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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