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등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활동 다채
비대면 창의력 증진 교육으로 각광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사진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 인기를 얻고 있다. 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대공원내 ‘솔거미술관과 함께 진행하는 포토그램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전시 관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비대면 창작 미술 교육체험으로, 보는 것을 넘어 온 가족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사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작품을 스스로 완성해 볼 수 있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감광지 위에 투명·반투명·불투명한 물체를 올려 햇볕에 노출시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인 ‘포토그램’을 어린이와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체험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솔거미술관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체험활동 안내지와 감광지, 투명필름, 필기구, 투명아크릴 등이 포함된 교육활동 키트를 수령한 후 미술관 주변 테이블이나 의자 등에 앉아서 하면 된다.
작품제작 방법은 투명필름에 원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나뭇잎, 꽃 등을 감광지 위에 놓고 투명아크릴을 위에 올려서 밀착시켜 햇볕에 10~15분간 노출시킨다.
이후 트레이에 받아둔 물에 감광지를 담구고 10분정도 흔들면 그림이 사진으로 인화된 것 같은 화면이 연출된다.
프로그램을 체험한 관람객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상철(43)씨는 “전시 관람을 위해 방문했다가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미술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체험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 햇볕과 물을 만나면서 다른 종이에 찍히는걸 보고 신기해하고 즐거워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윤(11)양은 “내 그림이 사진처럼 만들어져서 너무 신기했다”며 “다음에 다시 와서 더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고 재미있어서 친구들한테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솔거미술관은 포토그램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계절과 전시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또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예술교육의 현장으로 솔거미술관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프로그램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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