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밴드2' 윌리K 팀이 1위를 차지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2' 캡처
'슈퍼밴드2' 윌리K 팀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감격의 눈물을 쏟은 이들은 최고점을 이끌어내며 1위로 올라섰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는 본선 3라운드 경연이 진행됐다.
이날 윌리K 팀(윌리K, 빈센트, 대니리, 오은철)은 'Oops!... I Did It Again'(원곡 브리트니 스피어스)을 선곡해 기대를 모았다. 크랙샷 원 멤버인 베이시스트 싸이언 대신 건반 오은철과 호흡을 맞춘 이들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무대가 끝난 뒤 유희열은 "오페라 무대를 보는 거 같았다. 너무 현명한 게 윌리K가 기타 솔로를 할 땐 건반이 받쳐주고 기타 배킹이 들어갈 때는 신시사이저로 마치 투기타 같은 합주를 보여줬다"며 "'웁스' 하면서 계속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이 노래에 대한 내 화답은 'Oops! You Did It'이다"라며 "또 한 번 해낸 거 같다. 이 시대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뭘 바라고 그리워하는지 정확히 아는 거 같다.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6분 동안 서사에서 절정, 엔딩까지 완벽한 한편의 무대를 완성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특히 (보컬) 빈센트는 연기자구나. 엄청난 퍼포머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또 한 번 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상순은 "너무 멋있는 무대였고 각자의 카리스마, 에너지, 연주력 모든 게 좋았는데 계속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여기에 싸이언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완전체 밴드에서 줄 수 있는 에너지랑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게 100이라면 지금은 95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유희열은 "다른 분들 얘기를 듣다 보니까 빈센트 보컬에 대한 말을 못했다. 이렇게 잘 짜여있는 완벽한 대본과 구성에 결국 주연배우는 빈센트 보컬이다. 저런 보컬이 있나? 우리 나라에"라고 감탄했다.
그 순간 무대에 서 있던 빈센트는 눈물을 왈칵 쏟아냈고, 서러웠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는 듯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유희열은 "촌스럽고 낡은 장르는 없다. 하기 나름이다. 그 증명을 이 팀이 했다"고 계속해서 칭찬을 이어갔고, 빈센트의 모습을 바라보던 씨엘은 같이 눈물을 흘렸다.
윌리K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밴드 결성 당시를 회상하며 "'저 보컬(빈센트)은 안된다'고 수군대고 그거 때문에 많이 싸웠다. 그 상황들이 스쳐 지나가니까 감정적으로 올라온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고점 100점에 최저점 95점을 받으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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