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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원아감소' '보육품질' 두 토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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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원아감소' '보육품질' 두 토끼 겨냥

입력
2021.08.23 21: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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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 중랑 등 8개 자치구서 시작
원아 공동 모집 & 교구 공동 활용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예정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모습. 서울시 제공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원아 공동 모집, 교재·교구 공동 활용 등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쏠림 현상에 따른 각종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날 “8개 자치구에서 선정된 14개 공동체의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광진구와 중랑구,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58곳의 어린이집이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육공약이기도 한 공유어린이집 사업은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그들의 보육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같은 수준의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굳이 멀리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어린이집 간 우수 프로그램과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교구 비용 절감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해지는 것도 매력이다. 야간과 휴일 공동 보육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상의 효율성 및 학부모들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저출생, 코로나19 등으로 원아가 감소하는 문제를 인근 어린이집들 간 상호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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