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화점서 붙잡혀… 신체 부위 몰래 촬영
음란물·불법촬영 의심 사진 1,200여 장 발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서대문구의 한 백화점에서 여성 신체를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서울 소재 검찰청 소속 수사관 신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56)씨를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창천동 한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피해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가 A씨를 적발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중 A씨 휴대폰에서는 음란물 및 불법촬영 의심사진 1,200여 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촬영 사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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