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병상 46개 남아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치료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된 6월 이후인 이달 9일 처음으로 90%(90.7%)를 넘어섰다가 추가 병상 확보로 80% 중후반대를 유지했으나, 2주 만에 다시 90%대로 올라선 것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매일 500∼6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검사 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으로 엿새 만에 300명 후반대로 내려왔다.
확진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치료병상 상황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반과 중증 병상을 더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1,756개 중 1,586개가 차 가동률이 90.3%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 가량 높아졌다. 이 중 중증 환자 병상은 202개 중 156개(77.2%)를 수용돼 46개만 남은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11곳의 가동률도 71.1%로 전날(70.7%)보다 올랐다.
신규 확진자는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이 넘는 227명(57.2%),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15명(29.0%)으로 파악됐다. 기존 집단 감염군으로 분류된 화성 장애인복지시설 21명(누적 50명), 시흥 염료제조업 7명(누적 22명), 수원 병원 관련 5명(누적 37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병상확보 행정명령에 따라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중증환자 전담병상 55병상 등 모두 399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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