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경보·주의보도... 당국 "안전 유의해야"
21일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곳곳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당국은 다음주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비 피해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천(옹진)·제주도(추자도)·경남(양산, 남해, 고성, 거제, 통영, 김해, 창원) 전남 (완도, 여수, 고흥)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서울 전역을 비롯해 경기·인천(옹진 제외)·울산·제주도(추자도 제외)와 경남·경북·전남·전북·충남·강원 일부 지역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바람도 거세다. 인천(옹진), 제주도(제주도 산지), 충남 일부 지역 등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됐다. 아울러 서울, 울산, 부산, 서해5도 지역과 경남·전남·전북·충남·경기 일부 지역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강한 비와 천둥 번개, 바람에 따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해상에서의 안전사고도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시작된 이번 비는 전국에 30~100㎜(많은 곳 120㎜) 가량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지역은 제주도와 남해안으로,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산지 400㎜ 이상) △남해안·지리산 부근 50~150㎜(많은 곳 200㎜이상)이다.
비 피해가 예상되자 행정안전부는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다음주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기예보를 지켜보면서 행동 요령을 숙지해 자신과 주변 인명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