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설치 신고 없었다'며 철거 요구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 인근에 설치돼 있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철거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20일 홍콩 반일단체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관계자는 “소녀상 3점이 지난달 말 모두 철거됐다”며 “설치 신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철거를 요구받았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경찰은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압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녀상은 중일전쟁의 계기가 된 루거우차오(노구교) 사건 80주년을 맞아 2017년 일본 총영사관이 입주한 건물 인근 육교에 세워졌다. 당시에도 일본 정부는 홍콩 자치정부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는 일본이 자국 영토로 여기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 반일 활동을 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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