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첨단 소재 핵심 계열사 SK머티리얼즈 흡수 합병

SK그룹

SK그룹 지주회사인 SK㈜와 그룹 내 첨단 소재분야 핵심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가 합병한다. 첨단소재 분야 사업 추진 체계가 SK㈜로 일원화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게 회사 측이 설명한 합병 추진 배경이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으며, 10월 29일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와 SK㈜ 이사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SK㈜가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진행되고,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SK 측은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이와 동시에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이 SK㈜와 합병하는 형식"이라며 “특수가스 신설법인은 사업회사로서 사업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첨단 소재 시장은 고부가 핵심 기술의 잇따른 출현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전략 고도화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며 “SK㈜와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전기차 등 차세대 대표 성장영역으로 손꼽히는 첨단 핵심 소재 분야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