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화산단에 3020억 투자
500명 직접 일자리 및 연관산업 고용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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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북구 이화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공장 유치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에 이어 수소차 핵심부품 공장까지 현대차 그룹의 미래차 핵심 부품생산라인을 모두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북구 이화일반산업단지 일대에 총 3,020억 원을 투자해 3만8,00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을 신설한다. 이화일반산단에는 2019년 유치한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도 가동 중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공장은 2023년 가동 예정으로 스택(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에 공기공급장치, 센서 등 보조기기를 결합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차 생산비의 4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현재 연간 1만7,000대인 수소차 생산설비를 2030년까지 50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2040년 수소차 62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화산단 내에 8만7,000㎡ 규모의 여유 부지가 있어 향후 공장 확장도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산업을 울산의 미래를 이끌 9개 성장다리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성과”라며 “전기차 부품공장 800명에 이어 500명의 직접 일자리와 함께 다양한 연관산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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