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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두 달 앞둔 NBA, 브루클린식 합종연횡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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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두 달 앞둔 NBA, 브루클린식 합종연횡 바람

입력
2021.08.20 16: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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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이용한 공격력 극대화

브루클린 네츠의 주축인 제임스 하든(왼쪽부터)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는 여전히 NBA에서 가장 강력한 삼각편대다. AP 연합뉴스

브루클린 네츠의 주축인 제임스 하든(왼쪽부터)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는 여전히 NBA에서 가장 강력한 삼각편대다. AP 연합뉴스

지난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가장 화제를 끈 팀은 브루클린 네츠다.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을 영입하며 기존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과 삼각편대를 이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어빙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우승 꿈은 접었지만 마음만 먹으면 100득점을 손쉽게 넘기는 공격력은 엄청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가 브루클린을 이번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다.

개막 두 달을 앞둔 NBA에서 브루클린처럼 우승을 목표로 합종연횡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대형계약이 쏟아졌는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NBA 최고 스타 스테판 커리와 4년 2억1,500만 달러(약 2,538억2,900만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도 도쿄올림픽에서 슬로베니아의 첫 4강 진출을 이끈 루카 돈치치를 5년 2억700만 달러(약 2,444억2,500만원)에 붙잡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센터 조엘 엠비드(4년 1억9,600만달러)를, 피닉스 선즈는 크리스 폴(4년 1억2,000만달러)을 각각 눌러 앉혔다.

이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겠다는 의도에서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시즌 연속 결장한 클레이 톰슨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커리-톰슨-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가동을 그리고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1일 열린 LA 레이커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러셀 웨스트브룩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1일 열린 LA 레이커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와 지난 시즌 초대형 계약을 맺은 LA 레이커스는 이번에는 포인트가드 데니스 슈뢰더를 보내고 '트리플더블러'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또 카멜로 앤서니, 드와이트 하워드 등을 영입하며 백업 멤버를 강화했다. CBS스포츠는 레이커스를 ‘A-’전력으로 분석했다.

비시즌 기간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팀은 마이애미 히트다. 올스타 포인트가드 카일 라우리를 붙잡았고,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우승을 일군 PJ터커와 마키프 모리스까지 영입했다. 주축인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 던컨 로빈슨 등이 건재해 단숨에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마이애미의 강력한 맞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밀워키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비시즌을 보냈지만, NBA 최고 선수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크리스 미들턴, 즈루 홀리데이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리그 최강이다.

시카고 불스도 명가 재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특출난 선수들을 쓸어 모았다. 올스타 잭 라빈과 니콜라 부세비치를 중심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주득점원 더마 드로잔을 영입하며 빅3를 구축했다. 또 포인트가드 론조 볼, 슈팅가드 알렉스 카루소까지 FA 계약으로 합류시켜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 팀 구성을 마쳤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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