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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역대학, 경북 지자체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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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역대학, 경북 지자체가 살린다

입력
2021.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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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시·군과 공동으로 지역대 특성화 지원
대구한의대 k-뷰티비즈니스전공 등 5개과 선정
맞춤형 교육으로 특화산업 전문 인재 양성
2024년까지 5개 대학 추가… 10개대로 확대

경북도청사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지역대학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별로 비교우위가 있는 특성화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지방대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15개 4년제 대학 중 다수의 대학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도 신입생 충원률이 72.9%로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학과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선전했다. 화장품에 특화한 대구한의대(96.2%), 항공 특화 경운대(98.4%)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대학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산업과 관련이 높은 학과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선정된 학과에는 경북도와 해당 대학 소재지 시ㆍ군이 5대 5의 비율로 5년간 대학별로 총 24억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학과 선정 및 지원은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과 창의적인 교육과정 개발ㆍ운영 등에 맞춰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개설된 경운대 항공교통물류학과와 대구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올해 신설한 동양대 베어링특성화전공, 대구한의대 k-뷰치비즈니스전공, 동국대 경주캠퍼스 자동차소재부품융합전공 5개 학과ㆍ전공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인재유출에 맞서 대학 체질개선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 2개, 2023년 2개, 2024년 1개 총 10개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는 영천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하베스팅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에너지하베스팅은 자동차의 진동, 실내조명광, 교량 진동, 바람 등 일상 생활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전력으로 전환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입학생들에게는 특별 장학금과 해외교류, 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또 24개 기업이 참여한다.

경운대 항공교통물류학과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학과다. 산업체 요구에 부응한 교육과정 운영 등이 특징이다. 장학금과 단기인턴십 등을 지원한다.

대구한의대 k-뷰티비즈니스전공은 2022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산지역 전략산업인 화장품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36개 기업이 참여한다. 단계별 이슈체계 운영과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 현장실무 전문가 중심의 동계ㆍ하계 집중이수제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양대 베어링특성화과정은 영주지역에 조성 중인 첨단베어링특성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서 원하는 전문인재를, 동국대 경주캠퍼스 자동차소재부품융합전공은 경주 중심의 자동차부품 관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특히 동국대는 지역전문대학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문대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산업이 살아야 대학이 살고, 대학이 살아야 지역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역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지역대학이 육성해 공급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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