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남 나주시청을 압수수색 했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광주지검 수사관들이 시청 소통정책실 시민소통팀과 총무과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진행된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의 면접 점수 조작,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다.
나주시청 환경미화원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9월 지차남 나주시의원이 시의회 임시회에서 경찰 수사를 촉구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당시 나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환경미화원 공채는 법과 규정에 따라 일체의 부정과 비리 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한 것은 물론 관련 공무원 이름으로 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나주시 공무원 2명을 포함해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증거불충분)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올해 6월 사건을 송치 받은 이후 보강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날 나주시청의 관련 부서를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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