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가 품질인증 사격시험에 성공해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천궁Ⅱ은 천궁Ⅰ유도탄에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중거리·중고도에서 항공기와 탄도탄 공격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8일 "지난달 21일 대탄도탄, 이날 대항공기에 대해 사격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진행됐다. 품질인증 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첨단 유도무기 분야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는 천궁은 교전통제소, 다기능 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됐다. 2012년 천궁Ⅱ로 성능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유도탄에 탄도탄 요격 기능이 추가됐다.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개발을 완료했다.
사업책임자인 고희명 방위사업청 다층방어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해 천궁Ⅱ가 탄도탄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이 완벽히 입증됐다"며 "우리나라가 탄도탄 요격기술을 보유한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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