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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세 여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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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세 여자 외

입력
2021.08.19 17: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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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실용

리사 태디오 지음. '세 여자'

리사 태디오 지음. '세 여자'

△세 여자

리사 태디오 지음. 김승옥 옮김. 우리의 가장 내밀한 본능 중 하나인 '성욕'을 파헤친다. 저자는 8년간 세 명의 평범한 미국 여성의 성생활을 취재해 기록했다. 매기, 리나, 슬론은 각각 미성년 학생과 유부남인 학교 선생과의 육체관계, 주부의 불륜, 부부 스와핑의 당사자다. 비범한 행동을 한 이들에게 무언가 예외적 욕망이 있었을 것 같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의 욕망과 성적 성향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주며 그들의 갈망, 기쁨, 괴로움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쉽게 무시되고 폄훼돼 왔던 여성의 욕망을 과감히 드러낸다. 코쿤북스·464쪽·1만8,800원

하워드 민즈 지음. '헤엄치는 인류'

하워드 민즈 지음. '헤엄치는 인류'

△헤엄치는 인류

하워드 민즈 지음. 이윤정 옮김. 1만 년 넘는 역사를 지닌 수영의 모든 것을 다룬다. '헤엄치는' 인류의 역사는 이집트 사막에서 시작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 꽃을 피우다 중세에 이르러 암흑기에 접어든다. 르네상스와 함께 부흥한 수영은 오늘날 올림픽으로 전성기를 맞이한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제국 당시 사람들에게 물이 얼마나 중요한 문화적 요소였는지, 수영을 잊은 중세 유럽인들은 물을 어떻게 대했는지, 최초로 비키니를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등 잘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 미래의창·360쪽·1만6,000원


크리스토프 앙드레, 레베카 샹클랑 지음. '나를 살리는 관계'

크리스토프 앙드레, 레베카 샹클랑 지음. '나를 살리는 관계'

△나를 살리는 관계

크리스토프 앙드레, 레베카 샹클랑 지음. 이세진 옮김. 프랑스 정신과 의사와 긍정심리학 전문가인 두 저자는 애착과 상호의존이 왜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나아가 실생활에서 우리가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고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경쟁이 심해지고 자유와 독립의 가치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현대인의 고립은 일상화됐다. 그러나 이는 인간다운 삶의 모습이 아니다. 저자는 의존을 금기시하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건강한' 의존을 토대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위즈덤하우스·292쪽·1만6,800원


다리아 외 지음. '질병과 함께 춤을'

다리아 외 지음. '질병과 함께 춤을'

△질병과 함께 춤을

다리아 외 지음. 각자 다른 질병을 가진 여성 4명이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써내려간 분투기.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와 장애인 언론 '비마이너'에 연재된 글을 한데 묶었다. 이 책은 질병 극복기 혹은 질병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감동 수기가 아니다. '절망' 또는 '희망'의 단면만 드러내는 질병 서사의 전형성 대신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과 슬픔, 분노와 안도, 통증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난소낭종, 조현병, 척수성근위축증,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네 명의 저자. 이들 모두는 '누구든 아플 수 있다', '아픈 건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한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아픔과 불편을 솔직하게 털어놓길 바란다며 용기를 건넨다. 푸른숲·280쪽·1만6,000원

양정무 지음.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지음. '벌거벗은 미술관'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지음.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미술이 다 '허상'이라면 어떨까. 흔히 고상하고 우아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로 인식되는 '고전 미술'은 사실 신화화된 것이라 말한다. 저자는 아름다운 미술에 어두운 그늘이 있음을 폭로하는 것에서 나아가 미의 기준이 구축돼 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아울러 사회를 비추는 거울로서 미술관과 박물관의 역사 등을 소개하며 미술사의 면면을 담아낸다. 창비·292쪽·1만8,000원

서현교 지음. '흥미진진 북극전략'

서현교 지음. '흥미진진 북극전략'

△흥미진진 북극전략

서현교 지음. 북극 정책 전문가인 저자가 북극과 관련된 이슈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북극 정책을 살피며 우리나라도 기회와 역할을 찾아 북극을 기회의 땅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특히 북극 정책에 있어 주의 깊게 봐야 할 나라는 러시아라고 말한다. 러시아의 북극 지역이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북극 지역을 국제사회에 개방하며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북극이사회 의장국을 맡아 북극 정책을 주도할 예정이다. 저자는 러시아를 포함한 북극권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식노마드·204쪽·1만2,000원

리카이 위안 지음. '진붕'

리카이 위안 지음. '진붕'

△진붕(秦崩), 초망(楚亡)

리카이 위안 지음. 이유진·김영문 옮김. 우리에게 초한지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중국 진한(秦漢) 교체기를 그린 역사서 두 권이 출간됐다.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 나라의 학계를 모두 경험한 저자는 30년 넘는 진한사 연구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형식으로 역사를 풀어냈다. 이번에 펴낸 '진붕: 진시황에서 유방까지'와 그 후속편 '초망: 항우에서 한신까지'에서는 중국 진나라 제국이 붕괴하고 초나라가 멸망하는 격동기 및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웅장하게 그린다. 역사 흔적을 직접 찾아가 의문이 남는 사료의 행간을 메우고자 시도했다. 글항아리·664쪽, 600쪽·2만8,000원, 2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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