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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본 앱에서 광고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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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본 앱에서 광고 뺀다

입력
2021.08.17 16:45
수정
2021.08.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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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가장 중요"

삼성전자 '날씨' 앱 상단에 광고가 노출되어 있다.

삼성전자 '날씨' 앱 상단에 광고가 노출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응용소프트웨어(앱)에 들어간 배너 광고를 뺀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7일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자사 앱인 날씨, 삼성페이, 삼성헬스, 게임런처 등의 앱 일부에 배너 광고를 포함시켰다.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이용되는 기본 앱에 광고를 넣어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광고가 생겨 불편하다' '비싼 돈을 들여 스마트폰을 샀는데 왜 광고를 봐야하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배너 광고를 넣으면 기본적으로 소비 데이터가 많아지고 화면, 배터리 등 가용량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용자들의 이런 불만을 수용, 기본 앱에서 광고를 삭제키로 결정했다.

노 사장은 "그동안 우리는 통합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하고자, 게임,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광고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왔다"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고객과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미션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의 목소리와 고객의 불만을 바탕으로 서비스 전략을 재점검했고, 최종적으로 날씨, 삼성페이, 삼성테마와 같은 기본 앱에서 광고 지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선 사항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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